2023. 8. 14. 16:51ㆍ교육 Education
1. 경제교육 양극화
한국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경제교육을 어느 정도나 시키고 있을까? 대답은 매우 적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평균 75.4%가 고교 학습교과에서 경제를 수업을 받고 있으나, 지방은 55%에 그치고 있다. 전남은 이보다도 훨씬 낮은 33.7%가 경제를 배우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고교학습 과정에서 저조한 이유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제 등 사회 분야의 과목은 대부분 학생이 선택하여 수업을 듣는 과목으로 편성이 되었다. 또한 경제수업을 듣고 싶어도 이를 가르칠 교사도 부족하다. 경제라는 과목이 사실 어렵기도 하고 진학 등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고에 비해 경제 과목이 개설되는 비율이 14.6% 포인트나 높다. 또한 가구당 지방소득세가 1000원 증가할 때마다 해당 지역의 경제 과목 개설 가능성은 2.15% 포인트나 증가한다.
이를 통해 지역별, 소득별로 경제 과목에 대한 수요 및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고소득 학부모일 경우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다고 볼 수 있다. 소득이 높을수록 가지고 있는 경제력이나 부를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자녀에게 경제를 더욱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다.
2. 경제 교육 중요성
어려서부터 기초적인 경제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인이 되어서 이러한 경제상식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학교 외에서 경제교육이나 수업을 받는 비율도 2.3%에 불과하며, 그나마 대부분 한두 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는 것이 전부이다.
경제의 상식인 금리, 복리, 이자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상당수이다. 이러한 기초적인 경제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제대로 된 자금관리를 하지 못하거나, 손쉽게 돈을 불려둔다는 꼬임에 넘어 사기를 당하기도 매우 쉽니다.
3. 유대인 경제 교육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경제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인 아이들은 세 살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탈무드를 공부한다고 한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태어나면 자녀 명의의 보험증권, 적금통장, 증권통장을 만들고 다섯 살부터 집안일에 참여하도록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녀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부모의 한 달 치 월급을 넣어준다. 만 13세가 되면 성인식을 치러주고 축하금을 주는데, 축하금이 무려 수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그 돈을 유대인 부모는 어떻게 관리를 할지, 향후에 어디에 사용할지 자녀와 의논을 한다. 한마디로 유대인들은 자녀가 태어날 때부터 경제 교육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