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산책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입장 문화 시청 서울 직장인 쉼터

2023. 4. 28. 14:22문화 Culture

반응형

덕수궁에서 바라 본 하늘과 풍경

 

1. 점심시간에 덕수궁 산책하기

서울의 중심이자 구도심인 광화문, 을지로, 시청 근처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바로 근처에 덕수궁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것 입니다. 그렇다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무료입장이라는 건 얼마나 알고 계실까요? 이 날은 문화의 날이라고 해서 덕수궁을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개방을 하는 날 외에는 입장료로 1천원을 받고 있습니다. 1천원이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점심시간에 잠깐 산책하기 위해서 지불하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만 되면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어 덕수궁에 가서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기분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2. 덕수궁 자세히 알아보기

그렇다면 산책하러 덕수궁에 가면 무엇이 가장 좋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고풍스러운 한국문화의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의 조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제국시절 목조로 된 궁궐 건물과 함께 바로 옆에는 서양식 석조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 덕수궁 가장 안쪽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고 그 대각선 방향에는 석조전인 대한제국역사관이 있습니다. 이 두 건축물 사이에는 분수대가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한게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 분수대 동쪽으로는 메인 목조 건축물인 중화전이 있습니다.

 

중화전은 덕수궁의 정전으로 조선시대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나 조회를 열던 곳 입니다. 바로 앞 뜰에는 돌을 박아서 넓고 단단한 마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일본이 이 박석들을 제거하고 잔디를 심어서 훼손을 하였지만 1980년대 말에 복원이 되었습니다. 본래 대한제국의 황궁 정전으로 지었기 때문에 답도에는 쌍용이 세겨져 있습니다. 두 용이 그려져 있는데 하나는 대한제국 다른 하나는 조선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덕수궁에 가보면 상당히 이국적인 건축물이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정관헌이라는 건축물입니다. 1900년대 고종이 대한제국 시절 다과를 즐기거나 연회를 여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회랑 건축물입니다. 덕수궁 내 근대 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오래 되었고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화려하고 서양풍의 전통 목조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수궁에 가실 경우 정관헌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덕수궁을 산책하다보면 서울 시내에서 이 보다 산책하기에 더 좋은 곳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못과 분수대도 있으며 석조건물은 미술관으로도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미리 미술관을 예약하면 덕수궁을 산책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군데군데 화장실과 벤치도 잘 배치가 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중간에 쉬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다만 문화재이다보니 덕수궁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큰 나무들도 많아서 더운 여름에도 나무 아래 그늘에서는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3. 덕수궁 주변에 갈만한 곳

덕수궁에 산책을 하러 왔다면 주변의 다른 곳도 방문해보면 좋습니다. 덕수궁 바로 서쪽에는 '고종의 길'이라는 산책로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구러시아 공관, 정동근린공원, 돈덕전, 미국대사관저, 구미국공사관 등이 있습니다. 구러시아 공사관과 돈덕전은 현재 복원 공사 중으로 공사를 마치면 새로운 산책명소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동근린공원은 제가 자주 가는 작은 공원으로 맑은 날 방문을 하면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명상을 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공원 바로 옆이 구러시아 공관으로 현재 복권 공사중인데 공사가 완료되면 공원과 함께 멋진 풍경을 연출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4. 산책의 효과

이렇게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게 되면 어떤 좋은 점과 효과가 있을까요? 오전시간 내내 앉아서 컴퓨터를 보면서 업무를 하기 때문에 운동부족 및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점심시간에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의자에 다시 앉게 된다면 하루 일과 중 8시간 가까이를 앉아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신체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점심시간에 최소 30분이라도 산책을 통해 걷게 된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허리통증, 비만, 소화불량 등을 개선하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서울 중심부에 근무하지 않더라도 점심시간에는 주변의 산책로를 발굴하여서 매일 30분 이상 걸어보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