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General Electric Company)의 성장과 몰락

2023. 5. 2. 23:46경제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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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관련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GE

 

1. GE(General Electric Company)의 연혁

- 1892년: 일렉트릭 콘솔리데이티드(Electric Company of New York)를 중심으로 일렉트릭 콘솔리데이티 GE와 톰슨-허스턴 전기회사(Thomson-Houston Electric Company)가 합병을 하여 일렉트릭 콘솔리데이티드 회사(General Electric Company)를 창립한다.

- 1900년: GE는 국내 및 국제 전기 제품 제조업체를 인수한다.

- 1920년: GE는 라디오 제조업체 라디오 코퍼레이션(Radio Corporation of America)을 인수한다.

- 1930년: GE는 경영 철학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슬로언(Alfred Sloan)을 통해 경영 체제를 정비하고 그 후 전기 제품, 철도,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 1941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면서 GE는 군수 생상 업무에 참여하여 군수 계약을 맺는다.

- 1950년대: GE는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명들을 이끌어 내며, 전기 제품에서 금융, 항공 우주, 의료 기술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간다.

- 1970년대: GE는 금융서비스 부문에 진출하면서 GE 금융(GE Capital)을 창립한다.

- 1980년대: GE는 산업용 및 의료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며, 특히 제트 엔진을 제조하는 GE 에어크래프트 엔진(GE Aircraft Engines) 부분이 성장한다.

- 2000년대: GE는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GE 금융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 2015년: GE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던 것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제조 분야에서 집중하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한다.

 

 

2. GE(General Electric Company)의 특징

사업이 전성기인 시절엔 집안 구석구석에 들어가는 가전제품에서부터 CT, MRI, PET, 초음파 등의 의료기기, 자동차 엔진, 철도차량과 군함의 가스터빈, 원자로, 비행기 엔진 등 전기나 기름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들고 있거나 만들어 본 적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전기 소비기구의 대부분을 GE가 차지하고 있었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또한 회사의 수익 순위에서도 항상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사업수익도 매우 좋은 회사였다. 여기에 더해 B2B 위주의 고가제품을 판매하면서 자회사인 GE Capital을 통해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1990년 이후 제조업과 금융업의 조합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킨 원조가 바로 GE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많은 기업이다 보니, 입사하고 싶은 기업 1~2위를 다툴 정도였다. 한국에서는 90년대 이후 식스 시그마와 같은 경영기법의 모델로 많이 알려져 있다.

 

 

3. 주요 사업 내용

2002년 헝가리 전구회사 텅스람을 인수했고 2007년 6월 일본 히타치 제작소와 원자력사업부 합작회사 히타치-GE 뉴클리어 에너지(HGNE)를 설립하였다. 한때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인 NBC를 소유한 바 있으며, 비방디로부터 유니버설 픽처스를 매입해서 NBC유니버설(NBCU)로 합병했다. 이후 NBCU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회사인 컴캐스트에 매각된다.

 

알스톰의 에너지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은 지멘스, GE, MHI의 3강 체제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철도차량 디비전은 EMD와 함께 디젤 기관차 생산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재 철도사업은 웹텍과 통합되어 생산을 하고 있다.

 

 

4. GE의 몰락

2017년 4월 GE의 상사 이래 영위해 온 전구사업 부문을 5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한다. GE의 상징과도 같은 사업부문이 매각되기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 미국에서도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조명부문에 해당이 되는 LED 라이트 부분은 유지하게 되었다. 이후 주가는 계속해서 하락하게 되었고 2019년 초의 주가는 1990년도와 비슷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여기에 더해 GE Capital까지 손실을 기록하면서 잭 웰치 부임 이전 1980년대 초의 도산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가장 큰 원인은 GE의 사업규모는 커졌으나 금융부문에 점점 의존하게끔 변해가는 상태였고, 본업이었던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나친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금융부문 확장 등 잭 웰치 시절의 성공 요인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경영 실패의 핵심 요인이 된 것이다. GE의 뿌리가 되는 제조업 분야에 소홀했고 활발한 아웃소싱과 인수합병, 그리고 금융업을 통한 외연 확장에만 집중을 하다 보니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결국 111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다운존스 산업평균지수의 구성 종목에서 퇴출이 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다른 라이벌 회사인 IBM은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19년 8월 380억 달러 규모의 분식회계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2021년 11월 계속된 경영 악화에 따라 GE 본사는 회사를 항공/헬스케어/에너지 3개 분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부채를 줄이고 실적과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 결단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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