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왕국이 된 월트 디즈니 컴퍼니

2023. 5. 15. 15:02경제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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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풍경

 

1. 특징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대중문화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본업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자회사인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말하는 것이고, 모기업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회사이다. 실제로 디즈니의 주 수입원은 TV 방송으로 버는 광고료 및 케이블 구독료와 스트리밍 플랫폼 구독료이다.

 

전체적으로 작품 스타일은 창업주 월트 디즈니의 어린이를 배려한 철학들이 있는데, 모든 작품 내용은 삶의 어두운 면을 투영시키지 않고 죽음을 적나라하게 다루지 않는 원칙을 세워 어린인들에게 맑고 고운 심성을 심어서 건강한 도덕과 윤리관을 함양시켜 전 연령이 맘 놓고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뮤지컬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특히 장편에선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창립 초기부터 수많은 명곡들을 뽑아냈으며, 지금도 뽑아내고 있다. 다만 주먹왕 랄프와 주도피아처럼 뮤지컬을 빼놓은 작품들도 내놓고 있다.

 

디즈니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시장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는데, 과거 '라이온 킹'과 '미녀와 야수' 등의 2D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광을 말할 것도 없고,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등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역시 흥행과 비평, 작품성 모두를 쥔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실사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과 '하이 스쿨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도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한편당 9에서 10억 달러를 기록하는 초대박 흥행을 거둬들였다. 현재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를 그리고 아바타 시리즈까지 모두 보유했다. 더욱이 2015년부터는 두 시리즈의 신작이 해마다 나온다.

 

디즈니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중 가장 적은 편수의 영화만을 배급하지만,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10억 달러 돌파 영화를 총 21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과반수 이상이다. 2010년엔 최초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휴ㅏㄴ 영화를 한 해에 두 편이나 배급하기도 했으며, 2013년에 한 번 더, 2015년에 또다시, 무엇보다 2016년에는 2015년의 유니버설 픽처스조차 달성하지 못한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항 최초로 네 작품이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신기록을 써버렸다.

 

특히 전 연령 작품 배급에서 디즈니가 가지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하지만 대작을 만들면 그 해에 대작이 흥행한 만큼 망작이 나오는 나름의 징크스가 있는 것 같다. 2012년 '어벤져스'가 개봉했을 때 '존 카터', 2013년 '아이언맨 3'가 개봉했을 때 '론 레인저'가 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014년엔 망작이 없이 넘어가서 이제 징크스에서 벗어났나 했더니만 2015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한 반면 '투모로우랜드'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 대열에 합류했다. 2016년에도 주토피아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정글북 3 연타가 있었지만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전작의 흥행세와는 반대로 흥행에 실패하게 되었다. 그러나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가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신기록을 쓰면서 '디즈니의 해'임을 입증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만화계의 양대 산맥인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산하 캐릭터의 저작권, 배급권을 사들이고도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루카스필름을 인수하여 스타워즈의 배급권과 저작권까지 샀다.

 

 

2. 저작권 현황

미국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저작권 괴물로 미국 자작권법이 성립하는 과정에 크게 기여를 하였다. 실제로 디즈니는 저작권에 매우 까다로운 회사로, 미국에서는 이미 저작권의 절대적인 존재로 통한다. 비슷한 저작권 괴물인 코나미마저 애교 수준으로 만들어버리는 저작권의 최고봉이다.

 

저작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회시이다 보니,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법무팀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키마우스법이 있는데, 1998년 미국 국회가 저작권 보로 기간을 저작자 사후 50년이던 것을 70년으로 연장했다. 디즈니의 로비를 받고 법을 시행하여 다수의 디즈니 캐릭터들의 저작권 연장의 혜택을 받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사소한 일로도 기업을 고소하는 일이 흔한 미국이지만 개인이 디즈니를 상대로 건드리는 일은 드물다. 디즈니와 제대로 법정 분쟁이 생기면 무조건 3심까지 가며, 끈질기게 소송을 치르는 것이 디즈니의 방침이다. 소송 비용은 차치하고라도 그 기간 동안 받는 스트레스와 각종 부가적인 문제로 인해 개개인 수준에서 디즈니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3. 스트리밍 시장 진출

넷플릭스를 필두로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거대 IT기업들이 OTT(Over The Top)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자 디즈니도 2019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콘텐츠를 가지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를 본 전 세계의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와 디즈니간의 경쟁이 어떻게 될지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0년 10월 12일 CEO 밥 체이팩은 디즈니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스트리밍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디즈니가 영화산업이나 저작권 산업에서도 큰 역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장 큰 수입원 중 하나였던 테마파크 사업이 코로나 19로 인해 주저 않으면서 주가도 함께 하락하였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오프라인에 쏟았던 역량을 앞으로는 온라인 영역에 전면적으로 집중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다.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디즈니는 2020년 12월에 들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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