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칩 아키텍처 설계 최상위 포식자

2023. 5. 14. 22:22경제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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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공식 홈페이지 모습

 

1. 시작하기

영국의 반도체 기업이며 본사는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에 위치하고 있다. ARM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라이센스를 판매하기로 유명하며, 이 외에 마이크로프로세서, GPU, NPU까지 개발 및 출시하고 잇다. 현재 소프트뱅크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속하고 있다.

 

설계에 집중하고 자체 생산 없이 라이센스를 판매하는 기준으로 보면, 만도체 기업 중에선 팹리스 기업으로 분류된다. 팹리스 기업이라는 특징상 매출에 비해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역사적으로 ARM이라는 이름이 Acorn/Advanced RISC Machines의 두문자어였기 때문에 영문 대문자로 "ARM"이라고 표기했으나, 2017년 8월부터 모든 "ARM" 브랜드 표기를 "Arm"으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Arm의 사명이나 제품의 이름을 나타낼 때에 "A"는 대문자, "rm'은 소문자로 쓰는 것이 옳고, 대문자 "ARM"이라고 쓰면 잘못된 표기가 된다.

 

영어권에서는 신체 부위인 팔을 가리키는 영단어 arm과 똑같이 "암"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에이알엠"으로 읽으며 한국지사명 역시 "에이알엠코리아"이다.

 

 

2. 역사

Acorn Computer, Apple, VLSI Technology라는 세 회사의 조인트 벤처로 생겨났다.

 

처음에는 Acorn의 "아르키메데스" 시리즈 PC를 위한 RISC 아키텍처 CPU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이후에 최초의 PDA인 Newton MessagePad에 들어갈 저전력 CPU를 개발하기 위해서 Apple이 참가했다.

 

이후 뉴턴 메시지패드는 여러 이유로 성과가 좋지 않았고, IBM을 중심으로 PC시장이 개편됨에 따라 처음의 세 회사는 모두 ARM에 관심을 잃고 점점 멀어지더니, 1998년 상호명을 Acorn RISC Machine에서 Advanced RISC Machines로 바꾸고 런던 증권 거래서에 상장함에 따라 위 세 회사와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가 되었다.

 

이후 RISC를 이용한 ARM 아키텍처를 개발하여, 직접 CPU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삼성전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여러 반도체 설계 및 제조 회사들에게 라이센스만을 판매하고, 각 회사가 각자의 특성을 커스텀하여 직접적인 양산을 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시장의 절대 강자의 위치에 올랐다. 또한 아키텍처 제작 명령어 툴도 라이센스를 판매하여 아키텍처 라이센스를 취득했던 협력사들이 직접 자체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수준까지 올라오게 했다.

 

2010년에는 모바일 AP 개발 연계를 위해 IBM, 삼성전자, TI, 프리스케일 등과 함께 Linaro라는 비영리 목적의 테스트 포스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3. 소프트뱅크의 인수

2016년 7월 18일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234억 파운드(33조 5천억 원)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하였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성장여력을 생각하면 싸게 인수한 것이고 ARM 인수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신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향후 런던증시나 나스닥 등에서 상장폐지하고 비상장기업으로 돌아갈 거라고 한다.

 

그러나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인텔의 x86 계열의 CPU의 영화가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과 ARM CPU로 이해 크게 위협받고 있듯이 ARM CPU의 스마트폰 시장 독점도 오래가지 않아 깨질 수 있다. ARM CPU의 모바일 시장 독점력보다 훨씬 약하고 일단 깨지면 ARM Holdings의 미래가치도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 ARM을 사용 중인 Apple은 이미 macOS의 CPU를 두 번이나 교체한 경험이 있는 회사기에 얼마든지 iOS와 App Store 앱의 CPU 종류를 새로운 아키텍처의 CPU로 교체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안드로이드만 해도 대부분의 CPU 종류에 무관하게 Java 기반이고 현재도 AMD64와 ARM 두 가지 아키텍처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구글이 마음만 먹으면 비교적 쉽게 새로운 아키텍처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텔 기반 모바일 제품에서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구동 수준이 소비자의 사용자 경험 레벨에서 절대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현실과 이상이 상당히 다르게 된 것이다. 이는 Atom 기반 안드로이드의 대중화가 실패한 주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20년 7월 최악의 적자를 본 소프트뱅크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ARM을 매각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에 따라 ARM 아키텍처 이용이 가장 많은 모바일 업계, 특히 인수 여력이 큰 삼성전자나 Apple 등의 인수설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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