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자 인텔 부활을 꿈꾸다

2023. 5. 12. 15:31경제 Economy

반응형

인텔 CPU 이미지

 

1. 기본 정보

미국의 세계 최대 다국적 종합 반도체 회사이다. x86 CPU 부문에서 AMD의 유일한 경쟁사이다.

 

CPU와 컴퓨터 관련 칩셋, 랜 제품이나 SATA/레이드 컨트롤러, 임베디드 제품군, 서버, SSD 등 컴퓨터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생산하고 수치 해석 및 데이터 처리용 라이브러리나 컴파일러를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텔이 비메모리계 반도체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세계 최초로 NOR 플래시 메모리의 양산형 모델을 만들기도 한 기업이다. 본사는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있고 반도체 제조 공장(Fab)은 미국, 이스라엘, 아일랜드 등에 위치하며, 주력 생산기지는 오리건주 힐즈버로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있던 반도체 제조 공장들은 이미 문을 닫았고 일부 부지는 데이터센터로 전환했다.

 

1968년 7월 18일 최초 설립 당시의 이름은 두 설립자, 로버트 노이스(Robert Noyce)와 고든 무어(Gordon Moore)의 성을 딴 N M Electronics였으나, 그달 말에 Intel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이는 Integrated Electronics의 약어이다. 그러나 당시 호텔 프랜차이즈였던 인텔코(Intelco)라는 회사가 있었던 까닭에그들에게서 상표권을 사들여야 했다.

 

처음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만들었으나, 1971년 시장에 최초로 상용 출시된 마이크로프로세서로 알려진 인텔 4004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크로프로세서 8086에 기반하고 있고, 16비트 레지스터와 8비트 외부 버스를 가지고 있는 인텔 8088이 IBM PC에 장착되면서 명성을 얻었으며 이때 만들어진 x86 명령어 세트 아키텍처는 확장되면서 지금까지 PC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PC 산업은 박리다매를 지향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대부분의 수익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로 가고 제조업체는 그 나머지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바일 시대에 맞춰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사실상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장이 된 상태라 인텔의 수익성도 다소 떨어졌다. 현재는 그나마 수익성이 좋은 노트북 쪽에 집중하면서 인텔 또한 CPU의 성능 향상보다는 전성비 향상에 초점을 두고 기술과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버 프로세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초기에는 성능 대비 가격을 경쟁력으로 델 ECM, HPE 같은 서버 컴퓨터 OEM에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수요 폭발과 기술의 발전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를 제치고 주류 서버 프로세서로 자리를 잡았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다양한 서버들에 많이 쓰이며, 안정성과 보안이 가장 중요한 금융 서비스에서도 가격 절감을 위해 비교적 안정성이 덜 필요한 서비스에 인텔 x86 서버를 단 IT 회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x86 서버를 자체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슈퍼컴퓨터 분야는 크레이와 함께 아르곤국립연수고에 납품할 오로라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고 있다.

 

e스포츠 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 중 하나이며, GSL과 오버워치 APEX를 후원한 이력이 있고, 오버워치 리그에도 첫 시즌부터 다년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해외 언론 등에서는 인텔을 'The Chip Giant(반도체 거인)'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역사

50년이 넘은 회사이며 매우 다양한 반도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흔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든 회사로 유명하지만 초기에는 주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던 회사였다. 1960년까지만 해도 미국 기업들은 회계 시스템이나 급여 장부, 의료 기록 등을 관리하기 위해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의 메모리 장치는 낙후한 상태였고 그래서 수많은 기업이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쉽게 저장할 수 있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컴퓨터를 원했다.

 

이에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는 메모리 셀의 집적도를 높인다면 컴퓨터는 훨씬 소형화되고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함과 동시에, 그런 집적회로의 잠재 시장이 수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1968년 로버트 노이스와 고든 무어는 다니던 쇼클리 반도체를 그만두고 인텔을 설립했다. 쇼클리 반도체에서 나온 '8명의 배신자'가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주며 인연을 맺은 벤처 투자자, 아서 락에게서 25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앤드류 그로브를 영입했다. 앤드류 그로브는 버클리 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뛰어난 연구 실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화학 공학자였으며, 같이 페어차일드 반도체에 다니면서 그의 유능함이 익히 알려져 있었고 이들은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반응형